흥선대원군이 소치 허련에게 준 돌미나리에는 “평생의 인연은 난초처럼 향기롭다”(平生結契其臭如蘭)라고 했다.

—매화인문학(139)

흥선대원군 석파 이하응이 자신의 생각을 적어 소치 허련에게 선물했다. 오른쪽 주제에는 “허소기가 천리를 여행한 기념작”, “평생의 인연은 난초처럼 향기롭다”라고 적었다. 추사의 제자였던 두 사람은 추사가 세상을 떠난 지 20년이 되는 1877년 겨울 운현궁에서 만났다.

또 다른 석파더미, 낭림총란도. 석파는 “난초가 무리를 이루어야 주꽃이 된다”는 뜻으로 청란도를 즐겨 그렸다. 이 먹란은 임오의 난 이후 청나라로 끌려간 대원군이 원세개와 손을 잡고 아들 고종과 맞서 싸운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.

“평생의 인연은 난초처럼 향기롭다”(평생적여경석보) 소치 허련과 흥선대원군 석파 이하응. 둘 다 추사의 제자이다. 추사가 죽은 지 20년 후, 운현궁에서 만난 두 사람은 스승을 추억하며 감동을 느낀다. 석파는 기념품으로 자신의 생각을 잉크에 적어 소치에게 선물한다. 이름은 ‘청란도’ 입니다. 그것은 더미 속에 있는 난초의 그림을 가리킨다. 이 먹난은 소치가 가보로 여겼던 물품이었으나 방치로 인해 경매에 팔려 현재는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. 석파 이하응과의 만남은 소치 ‘브레이킹 엣지 위드 석파’에 수록됐다. 소치 연구자 김상엽 박사의 자료에 따르면, 두 사람이 만난 때는 1877년 겨울쯤이었다. 이때는 대원군이 섭정직에서 물러나 운현궁에 은둔하고 있던 때였다. 이날 대원군은 소치에게 “이 세상에서 나를 모르면 소치는 소치가 될 수 없다. 그는 “나에게 그림의 본질을 가르쳐준 것은 서화의 대가족이었다”고 회상했다. 당시 소치는 대원군에게 “이제 이 세상에서 하고 싶은 일을 다 했다”고 화답했다. 대원군은 이날 자신이 직접 그린 청란도에 “허소치가 천리 떨어진 곳에서 찾아온 기념작이다”, “우리가 평생 맺어온 인연은 다음과 같다”고 적었다고 한다. 난초처럼 향기롭습니다.” 소치는 추사를 스승으로 모신 덕에 헌종을 만날 수 있었지만, 10년 동안 왕보다 더 큰 권력을 행사했던 대원군을 만나 극찬을 받은 것이 더욱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. 소치와 석파는 추사 김정희(1786~1856)였다. 그는 나에게 특별한 제자이다. 소치(小癡) 허련(許鍊, 1808~1893)은 추사의 친구 초의선사의 추천으로 광해군 시대 개혁사상가 허균의 후손이다. 추사가 제주로 유배되기 1년 전 진도에서 와서 추사의 서울 집에 머물면서 소치를 배웠다. 특히 그는 8년간의 유배 기간(1840년 9월부터 1848년 12월) 동안 세 차례에 걸쳐 제주도로 도배하고 스승을 모시던 충신이었다. 시와 서예에 능해 ‘남종화의 마지막 불꽃’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. 흥선대원군 석파 이하응(1821~1898) 역시 잊지 못할 추사의 제자였다. 추사는 석파보다 35살 연상이다. 둘 다 왕실의 방계 후손으로 대내외적으로 서로 인연을 맺고 있다. 석파는 추사에게 싸우는 법을 배워 압록강 동쪽에는 그런 사람이 없다며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. 사실상 추사난화의 후계자라고 할 수 있다. 추사는 제주에서 돌아와 강남 봉은사와 과천을 오가며 본격적으로 난화와 서예를 배웠다. 추사가 죽은 지 7년 후, 석파는 그의 어린 아들 고종이 왕위를 계승하면서 섭정이자 나라를 운영하는 실권자가 되었다. 석파는 소치 이후 추사가 아무도 모르게 정성을 다해 가르친 제자다. 철종이 아들을 낳지 못하고, 안동김씨가 세자의 후손을 볼 수 있는 외곽의 왕실 후손을 집중적으로 감시하고 있었기 때문에 석파가 몰래 추사와 만나 가르침을 받았다고 한다. 제주 유배 전후 추사에게 붓으로 가르침을 받은 두 제자, 소치와 석파! 추사가 살아 있는 동안 그들의 길이 서로 달랐고, 추사가 죽은 후 소치는 10년 동안 진도로 돌아가서 서로 만날 기회가 없었다. 대원군이 집권한 지 2년 후인 1866년 소치가 서울로 올라와 추사의 유산을 정리하는 사업을 추진했다. 당시 대원군 섭정을 만나고 싶었지만, 만난 기록은 없다. 추사의 양아들 상우가 운현궁과 소통을 했으나, 소치에서는 그런 기회가 없었던 것 같다. 그는 고종의 친정부 선포로 대원군이 섭정직에서 물러난 지 3년 만에 소치를 만났다. 압도되는 느낌이 있습니다.